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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만난 채식, 더 맛있고 다양해진다”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2915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속에, 오늘날 음식 문화는 AI 등 최첨단 기술과 접목되며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식품 박람회인 ‘푸드위크 코리아’에서, 기술 발달로 다양해지고 있는 채식 먹거리가 집중 조명되며 채식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박준상 기자가 ‘푸드위크 코리아’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푸드위크 코리아’의 한 컨퍼런스 현장. 

대형 전광판 한 쪽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연등회’ 행렬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전통문화를 근간으로 한 ‘K-컬쳐’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비단 대중문화와 같은 볼거리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사단법인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선 최근 각광받고 있는 AI기술 등 식품산업에 접목된 첨단기술이 만들어갈 미래가 조명됐습니다. 

[이수동 / (사)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 중앙회장]

“AI와 푸드테크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식품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푸드테크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식품 산업, 이른바 ‘푸드테크’의 발전은 다양한 식품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세포배양식품과 식물기반식품 제조 기술 발달을 통해 다양한 채식 먹거리들이 생산되면서 국내 채식 문화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굳이 육류를 먹지 않아도, 채식만으로 충분히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실제 2000년대 후반 무렵부터 ‘비건’이 유행한 일본의 경우, 지역 산지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비건 식품 제조산업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냈습니다.

채식 식품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윤리적 측면에서도 생명을 해하지 말란 계율을 지닌 불교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김동관 / (주)케이그린 대표이사]

“(일본에는) 특히 빵 같은 경우, 우유와 버터, 계란을 쓰지 않는 3무의 비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철학적으로) 비건은 결국은 자비라는 것과 연관돼 있습니다. 그리고 불살생, 살생하지 말란 것이죠. 이 두 가지가 비건 문화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고요.”

‘푸드위크 코리아’ 박람회 현장 곳곳에서 소개된 첨단 기술들도 육류를 더 맛있게 가공하는 것보다, 채식을 일상화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특히 AI기술이 관심을 끌었는데, 친환경 단체급식 기기를 제조하는 한 업체는 조리 기구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취사기와 교반기에 설치된 인공지능이 재료와 성분을 파악해 온도와 조리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실패가 없습니다.  

[김인범 / (주)신성하인스 대리]

” 누가 버튼을 눌러도 동일한 퀄리티의 내용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머니의 손맛까지 기계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 “감정적으론 아쉽지만 기술로 도와드릴 수 있죠.”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해왔다면 이제는 늘 식탁에 오르는 일상식으로 자리잡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

2025.11.04